[매일일보 서호원 기자]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 조기집행 총력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 1분기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재정을 148조3000억원을 집행, 목표치(134억원)보다 14조3000억원을 더 집행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앙재정이 총 92조1000억원을 집행해 목표치보다 5조6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중앙부처가 77조3000억원을 집행해 5조8000억원을 초과 집행하며 목표 달성을 이끌었다.
다만, 공공기관은 계획보다 2000억원 미달한 14조8000억원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지방재정에서는 총 50조2000억원이 집행됐다. 이는 1분기 계획을 8조3000억원 넘어선 규모다.
특히 지방재정의 1분기 집행률은 29.9%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다. 지방교육재정은 6조원이 집행돼 1분기 계획보다 4000억원 더 집행됐다.
정부는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에 대응하고자 올해 1분기 재정 조기집행 규모를 전년보다 14조원 늘리는 등 재정 조기집행에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위해 국무회의, 재정관리점검회의, 예산집행심의회 등에서 재정 조기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자금배정과 관계부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방사청, 산림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등 각 부처도 제도 개선 등 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 조기집행을 통해 소비 심리 제고와 제조업 등 실물경제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