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호원 기자] 코스피가 15거래일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960선으로 떨어졌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3포인트(0.82%) 떨어진 1962.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9포인트(0.33%) 내린 1972.38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한때 1960선까지 무너졌다가 결국 197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19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717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만 19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101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9919억원, 거래량은 3억5998만 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2.58%)를 비롯해 화학(-1.71%), 의료정밀(-1.31%), 제조업(-1.31%), 전기가스업(-1.29%) 등이 하락했다. 음식료품(0.68%), 통신업(0.55%), 유통업(0.5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재차 130만원대가 붕괴하며 3.45% 하락한 126만원에 마감했다.
한국전력(-1.53%), 삼성생명(-0.85%), 아모레퍼시픽(-1.48%) 등도 약세였다. 현대차(0.35%)와 NAVER(0.15%)는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포인트(0.18%) 내린 695.7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2포인트(0.19%) 오른 698.3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줄곧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87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오른 1155.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