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발사대에 오른 만큼 허탈감이 더 큰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두번째 발사 역시 쉬운일이 아니라는 신중론부터, 조급하게 발사한 탓이라는 책임론 까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10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나로호는 오후 5시 3분 17초, 고도 70km 부분의 발사 137초만에 통신이 두절됐고, 결국 추락한 것으로 판단됐다.
한 누리꾼은 "덜 준비된 나로호를 쏘아 올린 탓"이라며 "조급증에 사로잡힌 정부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수 천억 원이 공중부양됐다", "실패 이유는 과학이 아닌 이벤트로 몰고간 탓이다" 라는 등 원망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우주개발은 쉽지 않네요", "정말 쉬운 일이 아닌가봐요", "개발자들 힘들어할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등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다", "1, 2차 실패 원인을 잘 분석해서 다음엔 부디 꼭 성공하길 바란다", "두 번째 추락했다고 그만두면 안된다"는 등 격려와 질책의 의견도 있다.
(제휴사=뉴시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