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 “사측 방침이지만 유통업계 지적 공감”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마진인하 시행 하루 전 유통업계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달 30일 일부 품목에 대해 유통마진을 기존 7%에서 5%로 인하하겠다고 통보했다.
마진 인하 품목은 △뉴부틴서방정 △세페신정 △실로스탄CR정 △아자프린정 △우소산정200mg △칼로민정 △클라빅신듀오캡슐 △클란자CR정 △클란자S연질캅셀 △콜킨정 △하이드린캡슐500mg, 250mg 등 11개 품목이다.
해당 품목은 유나이티드제약 내 매출 상위품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 제약은 마진율 인하 요인을 ‘원재료 비용 상승’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유나이티드제약이 ‘마진 2%인하’ 적용을 통보 다음날인 지난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전형적인 갑의 횡포”라며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사측의 방침에 따른 것 뿐”이라면서도 “유통업계의 지적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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