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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부산지역 초․중․고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학생과 학부모대표를 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킨 가운데 건강한 학교밥상을 차리기 위한 경진대회를 펼친다. 학교 급식 관계자들이 경진대회를 벌이기는 전국 처음이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16일 오전 9시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동부산대학교 식품영양과 조리실습실에서 ‘제1회 교육감배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밥상 경진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학교영양(교)사회(회장 송진선)가 주관하는 행사로 ‘건강한 학생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다.이 대회는 오색의 채소를 많이 먹고 소금, 설탕, 나쁜 지방을 줄이자는 의미의 ‘High Five Low Three’ 라는 주제 아래 부산지역 초․중․고교의 영양(교)사, 조리사(원)들로 구성된 20개 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이들 팀은 지난 7월 1~6일 실시한 예선(출품 밥상 구성내용) 공모에서 저염․저당․저지방식단, 전통식단, 부산향토식단, 계절식단, 식품알레르기 개선식단 등 작품으로 참가한 56개팀 가운데 뽑힌 팀들이다.이들 본선 진출 팀은 2인 1조를 이뤄 16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전시용과 시식용 각 1인분을 조리하여 심사를 받는 경연을 펼친다. 따라서, 대회 참관자들은 이날 행사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급식이 어떠한 조리과정을 거쳐 이뤄지는 가를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이날 심사는 학생 대표, 학부모 대표, 식품관련 교수, 부산시교육청 관계자 각 1명과 급식조리 관련 전문가 4명 등 모두 8명이 맡는다. 학교급식을 직접 먹는 학생의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현장에서 각 팀이 직접 조리한 작품에 대해 식단의 구성 및 조화(40점), 조리기술 및 위생관리(30점), 기호도 및 맛의 우수성(30점) 등 영역에 걸쳐 평가한다. 실사 결과 대상 1개 팀과 초․중․고 각 최우수상 3개 팀이 교육감상을, 우수상 5개 팀은 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각각 받는다. 또 금상 4개 팀은 동부산대학총장상을, 은상 4개 팀은 부산영양사협회장상과 부산조리사협회장상을, 동상 3개 팀은 해운대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상을 각각 수상한다.이번 대회를 통해 개발된 학교급식 레시피는 부산시내 모든 학교에 책자로 배포하여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드는데 활용하도록 한다.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우리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고,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학교급식 관계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더욱 맛있고 건강에 좋은 식단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학교영양(교)사회 송진선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 식단을 발굴, 보급함으로써 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