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서해안의 대표 관광휴양도시 태안군이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들의 물놀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현장대응훈련을 실시했다.
군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리포와 연포 등 주요 해수욕장 6곳에서 ‘2016 물놀이 익수사고 긴급구조훈련’을 실시, 군의 재난대응역량 강화와 각 기관별 임무 및 역할 정립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전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학암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만리포해수욕장, 연포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에서 각각 실시됐다.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1명이 수영 미숙으로 익수사고를 당했다는 가상훈련으로 실제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훈련에 초점을 두고 사전 준비, 긴급신고, 출동구조, 응급조치, 환자 이송 등 매뉴얼에 따른 훈련에 이어 훈련 상황 전반을 최종 점검하는 강평을 실시했다.
특히, 태안군을 비롯해 태안해양경비안전서와 서산경찰서, 태안소방서, 안전관리요원 등 연인원 250여 명이 참여해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상오토바이 6대와 순찰차 2대, 구급차 1대 등 각 기관별 장비를 동원해 실제 사고 시 대처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한편, 군은 해수욕장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120명의 전문 안전요원을 28개 해수욕장에 배치해 운영하고 해수욕장 폐장일까지 물놀이 안전관리 T/F팀 운영을 공직자들이 직접 해수욕장에 나가 현장을 점검하는 등 강도 높은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거우면서도 안전한 피서를 즐기실 수 있도록 군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해 태안군을 찾은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