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진피 약물전달기술 바이오 벤처기업 ‘엔도더마’가 세계적인 뷰티박람회에 참가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도더마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만델레이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 화장품·미용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3대 뷰티박람회(코스모프로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홍콩)로 꼽히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및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체결이 이뤄지는 자리다.
올해는 전 세계 38개국 115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참관객은 3만 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도더마는 단독부스를 마련해 자사 핵심 제품 ‘피부 주름개선을 위한 진피약물전달용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엔도더마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피부결 개선과 탄력에 도움을 주는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층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든 주름개선 패치 제품이다.
기존 제품의 경우 유효성분의 피부 내 전달율이 1~10% 수준인데 비해 엔도더마는 피부 진피층까지 히알루론산의 전달율을 80%이상 높였다.
이에 국내 반도체 패터닝 기술을 적용해 초미세 니들 형태 패치를 만들었으며, 특히 교차 결합한 히알루론산을 사용해 유지기간이 길다.
엔도더마에 따르면 박람회 현장 부스에 방문한 바이어들은 국내 반도체 기술이 화장품에 적용됐다는 사실과 효용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엔도더마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국적 직판기업, 글로벌 미용기업 등과의 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도더마 관계자는 “K-뷰티가 이미 인기 있는 아시아권 외에도 이번 북미권 미용 전시회 참가를 통해 미주, 유럽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술력 기반의 K-뷰티를 알리게 된 것 같다”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불리는 국내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