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비즈] 코스피지수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탓에 급락했다.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732.03)보다 24.27포인트(1.40%) 낮은 1707.76포인트로 마감됐다.
지수는 직전 6거래일 연속 1720~1730대를 기록한 뒤 이날 1710선 아래로 추락했다. 지수가 171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7일(종가 1707.92) 이후 8거래일 만이다.이날 지수는 1735.31포인트로 3.28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1740선 부근인 1739.97포인트까지 올랐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후 들어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중국 5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14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국내증시에서 투신권이 주식을 대거 팔았다. 지수는 1720선 아래로 내려간 뒤 1710선마저 하향 돌파했다. 결국 지수는 1707포인트에 도달했다.
개인은 717억 원, 기관은 421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580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3845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3.18%), 증권(2.88%), 기계(2.86%), 철강금속(2.62%), 전기가스(2.01%)가 2% 이상 떨어졌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한국 상장 중국기업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차이나하오란(6.09%), 동아체육용품(5.87%), 중국원양자원(5.81%), 차이나킹(5.77%), 중국엔진집단(5.62%), 차이나그레이트(5.24%)가 일제히 5% 이상 떨어졌다.에스엠은 동방신기 전속계약 무효 및 부당이익반환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에 3.00% 하락했다. 반면 키이스트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을 영입했다는 소식에 2.54%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속에 5.22%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50%), 포스코(2.56%), 현대차(2.07%), 신한지주(1.06%), 한국전력(2.45%), 삼성생명(1.41%), LG화학(0.65%), 현대모비스(0.25%), KB금융(2.53%), 현대중공업(1.22%)이 모두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498.75)보다 11.21포인트(2.25%) 낮은 487.54포인트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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