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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비즈] 코스피가 한주간 3.38% 상승하며 1,660선에 안착, 국내주식펀드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JP모건의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중립→비중확대)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직전주에 이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하며 4.74% 올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한주간 2.64% 수익률로 코스피를 0.74%포인트 하회했다. 주식펀드 내에서 비중이 높은 하이닉스가 D램가격 하락에 -2.92%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증시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인 자동차 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해 국내펀드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한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펀드 내에서 건설업에 대한 비중이 낮았던 것 역시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에 영향을 줬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주식펀드 2.36%, 배당주식펀드 2.95%, 중소형주식펀드 1.98% 상승에 그치며 코스피를 하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대형주중심의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만이 3.73% 수익률로 코스피를 0.35%포인트 상회했다. 이는 추종지수인 코스피200보다도 0.04%포인트 높은 성과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0%, 0.82%씩 상승했다. 은행주강세에 은행섹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인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가 각각 9.69%, 9.61% 수익률로 주간성과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추종지수인 KRX은행(9.74%)에 못 미치는 성과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대형주에 집중되며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나며 코스피 내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및 액티브 펀드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같은기간 국내채권펀드는 0.05% 수익률을 기록했다. 만기 4년 이상의 채권시장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하며 중기채권펀드가 0.15% 수익률로 채권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우량채권펀드도 0.08% 수익률로 선전했다. 한편 일반채권펀드는 0.21% 하락했다. 특히 5월 31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현대시멘트 성우건설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운용이 1.77% 하락하며 일반채권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장기채권시장 강세에 중장기채권 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펀드 듀레이션이 각각 3.36년, 3.07년을 보이고 있는 매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 1(채권)종류C- 2’가 각각 0.24%, 0.23% 수익률로 주간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회사채 비중이 높은 펀드는 회사채 금리 상승에 하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는 워크아웃을 신청한 현대시멘트 성우건설 채권에 대한 투자로 한주간 3.00% 하락하며 채권펀드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작년 말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타격을 받았던 이 펀드는 채권펀드로는 유일하게 3개월과 6개월, 1년 성과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