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금천예술공장은 기업 대상 미디어아트 작품 쇼케이스인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을 오는 9월 28일 오후 4시 서울 용산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한다.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7>의 기업 대상 사전 쇼케이스 겸 네트워크 파티인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은 기존의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참여작가 11팀의 ‘아이디어 토크’와 ‘미디어 퍼포먼스 X 네트워크 파티’로 구성됐다.
미디어아트 장르별로 구성된 TED 형식의 ‘아이디어 토크’ 6개 세션은 2010~2016년 다빈치 아이디어 선정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토크 형태로 소개하는 마켓이다.
일부 작가는 프로토타입 실물과 함께 작품을 소개하며, 라이트 아트(Light Art, 빛을 이용한 예술),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이는 예술), 웨어러블(Wearable, 착용할 수 있는 작품),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 자율 시스템을 활용한 예술), 미디어 아키텍쳐(Media Architecture, 미디어건축), 가상 현실 등 미디어아트의 현주소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토크에 참여하는 예술가 양민하(42)씨는 ‘2016 다빈치 아이디어 기업연계(올림푸스한국(주)) 융복합 문화 콘텐츠 개발’에 선정된 작가로, 주변에 산재해 있지만 일반적 시점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자연물과 인공물의 틈, 또는 전기적 신호 사이의 빛 조각을 찾아 올림푸스의 3D 복강경 시스템을 활용해 재구성하는 형태로 제작 중인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섬유봉제산업 이끌던 구로공단-첨단정보산업단지로 탈바꿈, 금천예술공장
금천예술공장이 위치한 금천구 독산동 일대는 1980년대 섬유ㆍ봉제 산업이 이끌던 구로공단 지역으로, 2000년 이후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변경하면서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기업, 패션디자인, 정밀기기 중심의 첨단정보산업단지로 정체성이 바뀌었다.
<다빈치 크리에이티브>는 이러한 지역 정체성 아래 설계됐으며,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에서 시작해 지난 7년 동안 신진예술가의 아이디어를 선발해 창작 지원, 기술 지원, 전시, 기업과 협업, 해외진출까지 지원하는 등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아이디어가 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실험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페스티벌로 규모를 확대해 미디어아트의 세계적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해외작가 초청, 대중과 소통하는 강연, 개막식 퍼포먼스, 일반인과 전문가 대상 제작기술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제3회 페스티벌인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7>은 아이디어 공모작의 충분한 제작기간 확보와 내실 있는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2년마다 개최되는 비엔날레 형식으로 다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미디어아트의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 산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미디어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쇼케이스 겸 네트워킹 파티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와 <다빈치 크리에이티브>는 지금까지 신진예술가의 아이디어 64개의 작품 제작을 지원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와 재팬 미디어아트 페스티벌(Japan Media Art Festival) 등에서 수상한 바 있는 성공프로젝트 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