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정부의 정책성 주택대출상품인 안심전환대출을 중간에 모두 변제한 비율이 6%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를 보면 안심전환대출을 중도에 상환한 사람은 6월 말 현재 총 2475명이다.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대출실행 금액 가운데 6.1%가 전액 상환됐다.
중도상환자의 84%는 대출당시 담보로 삼은 주택을 매매한 것이 중도상환 이유다.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지난해 가계 부채 연착륙을 위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상자를 고정금리로 갈아타도록 유인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성 금융상품이다.
당시 시중금리보다 약 1.0%포인트 가까이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안심전환대출보다 더 낮은 시중은행 대출상품이 나오면서 차별성이 떨어진 상태다.
금융위는 “다른 정책 모기지의 누적 중도상환율이 13.19%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안심전환대출의 누적 상환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월 말 현재 안심전환대출 연체율은 0.05%로 보금자리론(0.56%)이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0.24%) 연체율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