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신탁기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식공유 프로그램(KSP)은 물론이고 인프라 건설 관련 수출 금융 등 아프리카를 위한 다각적 협력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25일 말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2016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화와 금융 포용을 통한 아프리카 농업 개혁’을 주제로 개최됐다. 아프리카 41개국 장∙차관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아프리카 지역 5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은 아데시나 AfDB 총재의 ‘5대 중점 분야(High-5s)’전략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한국도 5대 중점 분야를 근간으로 하는 여러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데시나 AfDB 총재가 제시한 5대 중점 분야는 농업 혁신, 에너지 향상, 산업화 촉진, 아프리카 경제통합, 삶의 질 개선 등 아프리카 핵심 개발과제들을 의미한다.
우리 정부는 총 100억달러(11조3440억원) 규모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마련해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100억달러 규모의 협력 패키지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새로운 차원의 경제개발 협력 의지를 반영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5대 중점 분야 전반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아프리카는 지난 10년간 실질적인 경제개발과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공동 파트너로서 쉴 새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또 다른 10년을 내다보면서 창조경제와 경제혁신 등을 담은 구체적 사업발굴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