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G20 정상회의, 공고화 될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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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G20 정상회의, 공고화 될 수 있도록 노력”
  • 매일일보
  • 승인 2010.07.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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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20일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앞으로 G20 정상회의가 정례 회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G20은 192개의 UN 가입국 중에서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20개국의 모임으로 지구촌의 유지그룹이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 G20 정상회의는 리먼브라더스 이후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는데 금융위기가 왔을 때 그동안 G7이 모였다면 이제는 G20으로 체제가 이동했다"며 "이 같은 모임 자체가 세계 경제의 지배구조 변천사 측면에서 큰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대공황이 시작된 1930년대에도 전세계 66개국이 모여 환율의 안정이나 금융문제에 대해 국제공조를 하자는 목적으로 모였는데 실패했다"며 "당시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도 참석하지 않았고 이 회의가 실패로 돌아가고 세계 경제는 더 어려워 졌다"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이와 비교해 본다면 워성턴 G20 정상회의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상들이 모여 국제공조에 대해 합의하고 금융문제 발생 체제에 대한 문제점을 합의했다"며 "정상들은 다시 모이기로 합의했고 6개월 뒤 런던에서 모였는데 이같은 모임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런던 정상회의의 가장 큰 업적은 재정확대 정책 추진과 더불어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1조1000억 원의 자금을 신흥개도국과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기로 합의한 데 있다"며 "특히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는 G7이 해왔던 국제경제 협력을 G20이 역할을 대신하는 등 경제구조가 바뀌었다는 점이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츠버그 회의에서 G20리더들이 G20정상회의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동안은 위기 중이라 1년에 2번씩 모였지만 위기를 벗어난 지금은 매년 1번씩 모이기로 해 제도화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또 "토론토 정상회의는 서울 정상회의를 위한 준비회의적 성격이었는데 실제로 선언문에서도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하자', '서울 정상회의까지 하자' 등 관련 문구가 8번이나 나왔다"며 "서울 정상회의에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정상회의가 G20 체제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를 받으려면 소외된 172개의 비 G20 국가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며 "서울 정상회의에서 비 G20 국가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서울 정상회의에서 G20체제가 뿌리를 내리고 강화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과 관련해 사공 위원장은 "G20 회원국 뿐 아니라 비회원국의 최고 경영자를 100여명 정도 초청해 무역과 투자, 녹색성장, 금융,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총 12개 분야에 대해 논의해 정상회의에 건의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음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20 비회원국 초정에 대해서는 "옵서버 국가는 전체 숫자를 5곳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이 숫자를 늘리는 것은 의장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아프리카를 배려하고 지역별 대표를 추가하면 1개국이 남는데 아직까지 어떤 국가를 초청할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의 대외 메세지는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으로 정해졌다.

사공 위원장은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된 성장의 틀을 포괄하는 표현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이끌어가고자 하는 의제인 개발과 국제금융안전망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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