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 11월1일 국내 취항
[매일일보비즈] 외국 저가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말레아시아 에어아시아가 국내에 취항한다. 에어아시아는 2일 소공동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1월1일부터 인천~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매일 취항한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94대의 항공기로 호주, 인도, 타이완, 중국 및 유럽 등지 132개 노선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은 쿠알라룸푸르 뿐 아니라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호주 골드코스트·퍼스·멜버른, 중국 항저우·텐진·청두, 타이완, 영국 런던 등 다양한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다.
에어아시아는 저가항공사 개념을 단거리 노선 뿐 아니라 장거리 노선에도 접목 하면서 다른 저가항공사와 차별화 했다. 또한 퍼스트클래스 좌석에 이례적으로 180도 젖혀지는 좌석을 장착한 것도 차이점이다.
쿠알라룸푸르행 항공편은 인천에서 밤11시20분 출발해 다음날 새벽 5시5분에 도착하며,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오후1시55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9시15분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용된다.
기내식, 기내 음료 등은 모두 돈을 내야 한다. 온라인 상에서 항공권을 예매할 때 같이 예약하면 조금은 싸게 먹을 수 있다.
에어아시아는 취항 기념으로 4일부터 8일까지 예매 고객에 한해 서울에서 쿠알라룸프르 왕복 티켓을 최저 12만 원에 내놓는다. 11월1일부터 내년 8월11일 출발편에 한해 이용하면 된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저가항공사 취항에 있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인 가격에 대해, 편도 최저가가 6만 원이라 밝힌 반면 최고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아드란 오사만 라니 에어아시아 사장은 "빨리 예약할 수록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데 최저가는 편도 6만 원이며 최고가라도 기존 대형사 대비 25%~30% 정도 저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국적사 중 유일하게 쿠알라룸푸르에 취항하는 대한항공 운임과 비교해서 구체적으로 얼마나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답변하지 않고 "홈페이지가 4일 오픈하면 스스로 차이를 계산해 해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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