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탄핵 상황 지혜롭게 극복…외인투자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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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탄핵 상황 지혜롭게 극복…외인투자 활성화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2.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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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상의·외투기업 대표 간담회, 경제는 결국 펀더멘털·시스템에 좌우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외국상공회의소 및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경제가 그간 수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왔지만 더 강한 모습으로 한 단계씩 도약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탄핵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및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 대표들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은 세계 4위의 경상수지와 8위의 외환보유고 등 최고 수준의 대외건전성을 갖추고 있다”며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지표들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에도 총리 권한대행 체제가 두 달여간 지속된 적이 있었지만 금융·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외국인 투자기업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지금까지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과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것이 바로 기업의 투자였다”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투자여건을 조성하고 신산업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던 외국인 투자규모(신고기준)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150억달러에 달해 2년 연속 200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등록된 외국인투자기업은 1만6000여개로 기업 전체 매출의 13%, 수출의 18%, 고용의 6%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경제는 결국 펀더멘털과 시스템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라며 “이를 적극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한국 정부의 역량과 노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장크리스토프 다베스 주한 EU상의 회장, 박근성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 전무, 야스아키 우에노 한국 후지 제록스 대표이사, 마틴 트리코드 HSBC 코리아 행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노동·금융 규제 완화의 지속적인 추진, 신성장 분야 지원 확대 등을 유 부총리에게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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