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비즈] 우리나라의 조선 빅3 중 하나이면서 '주인'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저평가되어왔던 대우조선해양의 저평가 매력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는 시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5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1분기에 이어 고마진의 해양플랜트 높은 매출 비중이 2분기에도 지속되는 등 경쟁사 대비 우월한 수주실적을 거두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7000’원 유지의견을 내놨다.
이종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0%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6.9%를 달성해, 2009년 1분기 이후 분기 영업이익률로는 가장 좋은 숫자를 보여주었다”며, “1분기에 이어 수익성이 상선보다 높은 해양플랜트 부분의 실적 비중이 높게 지속되면서 매출 및 수익성 모두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8월 현재 최근에 Total社로부터 수주한 FPSO를 포함하여 총 65억달러에 수주실적을 달성했고, 이는 경쟁사인 삼성중공업이 7월 현재 50억달러를 수주한 것에 비해 우월한 수주실적으로 지속적인 수주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 발주가 안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싱가폴 선사인 NOL사로부터 8400TEU 컨테이너 10척을 7월에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지적했다.
이종환 연구원은 “수주 실적이나 수주 내용으로 보더라도 경쟁사 대비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음이 분명해졌음에도 동사는 대형 조선 3사 중 가장 저평가되어 거래되고 있다”며, “따라서 동사의 저평가 매력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는 시점이 도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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