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소금융 출연금 3백억→6백억으로 확대
상태바
삼성, 미소금융 출연금 3백억→6백억으로 확대
  • 박정자 기자
  • 승인 2010.08.10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비즈] 삼성미소금융재단이 올해 미소금융 출연금을 당초 3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두 배 늘린다. 내년 출연 예정인 300억 원을 미리 출연하면서다.

미소금융이란 제도권 금융 이용이 곤란한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창업자금, 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순동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1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소금융 대출 확대 방안을 밝혔다.

이순동 이사장은 “까다로운 대출 조건 탓에 (삼성의) 지난달 말 현재 대출금이 17억 원에 불과하다”며 “대출 조건을 완화하고, 지점을 추가 개설해 올해 600억 원까지 대출을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이사장은 ▲출연금 및 지점망 확대 ▲상품 및 서비스 개선 ▲홍보 활동 및 대출자 사후지원 강화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내년 출연 예정금 300억 원을 올해 미리 출연해 출연금을 6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화물지입차주 지원 대출 등 신규상품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화물지입차주에 대한 대출상품은 오는 16부터 출시된다.

삼성 관계자는 “화물지입차주의 95%가 대출 대상자가 된다”며 “다문화 가정, 노점상, 편부모 세대주 등 직업별·계층별로 다양한 수요에 맞는 상품도 새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이나 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내에 지점을 추가 개설, 다음 달 말까지 지점을 13개로 늘릴 계획도 있다. 서울 구로구, 부산 금정구, 인천 계양구, 대구 수성구, 강원 원주, 경기 이천 등 여섯 곳에 새 지점이 생긴다.

아울러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는 각 창구에서 미소금융 상품을 안내하는 등 홍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월 1회 이동식 점포도 운영된다.

이순동 이사장은 “소외계층이 빨리 자립해 안정되면 새로운 소비계층이 생긴다고 할 수 있는 등 미소금융은 상부상조의 개념이 있는 좋은 제도”라며 “대출자들의 조기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서민경제 안정이라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