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한화그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미래 글로벌 핵심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브랜드 마케팅도 적극 펼쳤다.
한화그룹은 ‘2017 다보스포럼’을 통해 글로벌 경제리더와 만남, 세계적 석학들과 세션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나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를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태표,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 한화 계열사 대표들이 참가했다.
한화는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곳에 현지 사무실을 마련해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 활용했다. 총 60여회의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을 만났다.
또 오피스 외벽에 한화 브랜드 옥외 간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한화 브랜드 위상을 알렸다.
한화그룹은 다보스에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춘 신성장 사업 전략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18일 ‘전력시스템에서 촉발되는 4차 산업 혁명의 힘’, ‘떠오르는 신기술’ 주제의 세션에 참가했다.
20일에는 ‘에너지 게임 체인저’ 세션에 패널로 참가해 한화큐셀의 내부혁신과 외부협력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이번 포럼 중 미국 허니웰사의 데이브 코티 회장을 만나 M&A전략,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한편, 항공분야에서의 사업협력 강화 및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로렌조 시모넬리 GE 오일&가스 사장, 프랑스의 빠드릭 뿌요네 토탈사 회장, 독일 5대 화학기업인 랑세스 사의 마티아스 자커트 회장 등을 만나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전무는 2010년 이후 8년 연속 다보스 포럼을 방문해 글로벌 리더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김동원 상무는 17일 베트남 소프트웨어 1위 기업 FPT 회장, 인도의 핀테크 솔루션 회사 FT캐쉬 대표 등을 만났다.
김 상무는 차남규 대표와 인도네시아의 와나아르따 생명보험사의 에베리나 파딜 피에투르스카 이사회의장을 만나 인도네시아에서의 협업을 논의했다.
한화테크윈은 항공우주 및 에너지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을 토의했다.
한화토탈은 글로벌 석유화학시장 리더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에너지산업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 포럼을 통해 얻은 브랜드 마케팅 효과 및 글로벌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신고립주의와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넘을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 해결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