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17일 차기 회장에 이희범(61) STX에너지·중공업총괄 회장이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고심 끝에 경총 회장직을 수락키로 했고, 이에 따라 경총은 다음달 6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회장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취임식도 이날 개최된다.
경총측은 "노사관계 중대사가 산적한 가운데 더는 회장직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많은 재계 지도자들이 삼고초려를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6일 경총 회장 추대위원회 위원들과 김창성 경총 명예회장 등이 이희범 회장을 다시 방문, 최종 수락의사를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총은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타임오프 제도를 현장에 정착시키는 한편 2011년 복수노조 허용에도 대비해야 하는 등 대형 노사관계 현안들을 안고 있다.
회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이 신임 회장은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 행시 12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자원부 차관과 장관,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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