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감산 연장 필요성 제기 등 영향… WTI 53.20달러, 브렌트유 56.01달러, 두바이유 53.85달러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하락한 가운데 브렌트유와 두바이유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일보다 0.13달러 하락한 배럴 당 53.20 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런던ICE선물거래소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1달러 상승한 배럴 당 56.01달러를 나타냈으며 두바이 현물유가 또한 전일 대비 0.17달러 오른 53.8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연장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라크 자바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 장관은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올해 하반기까지 연장될 필요성이 있다”며 “이라크는 이에 협조할 의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유가가 배럴 당 60달러대를 유지할 경우 2020년까지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140만 배럴 증가하고 80달러대를 지속할 경우 300만 배럴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밖에 중국 석유수요 둔화 우려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GDP 증가 목표 치를 지난 해 6.7%에서 6.5%로 하향 조정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5% 상승한 101.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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