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국제적 인증기관인 독일 TÜV NORD(튀브 노르트)로부터 투싼ix, 스포티지R이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부문에서 환경인증(Environmental Certification)을 획득했으며, 투싼ix는 ‘친환경 제품 설계(DfE)’에서도 환경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싼ix와 스포티지R은 지난 7월의 환경부 ‘탄소성적표지 인증’에 이어 이번 국제 환경인증을 통해, 차량 개발-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환경성을 고려한 친환경차임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기아차는 2008년 한국차 최초로 씨드(cee’d)에 대해 TÜV NORD로부터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및 친환경 제품 설계(DfE) 환경인증을 획득했으며, 해외 메이커로는 벤츠 C클래스(2007년) A클래스(2008년) B클래스(2009년) 등이 TÜV SUD(튀브 주트)로부터, 폭스바겐 파샤트(2007년), 골프(2007년), 폴로(2009년) 등이 TÜV NORD(튀브 노르트)로부터 각각 환경인증을 받은바 있다.
친환경 설계(DfE; Design for Environment)와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에 대한 환경인증은 환경경영 국제표준(ISO 14000 Series)으로 제정되어 있어, 투싼ix와 스포티지R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성을 지닌 것임을 입증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친환경 설계(DfE)’는 신차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 비용, 품질 등과 함께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여 제품 전과정의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 설계기법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 프로세스, 친환경 재료 적용 및 공장 환경경영체제 구축 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고 있다.
이번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결과, 투싼ix·스포티지R의 전과정 CO2 배출량이 15만 km 주행 기준으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17%, 15.8%씩 저감되었다.
또한, 이들 두 차종이 생산되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역시 2007년에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 TÜV NORD의 전과정 환경성 평가 환경인증을 통해 다시 한번 친환경 사업장으로서 검증을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신차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부터 자동차의 환경성을 고려하고 있다.
친환경 체크시트를 통한 자가점검, 설계단계부터 3D도면을 통한 재활용 가능성 검증, 개발과정 중 차량 해체를 통한 친환경성 재확인, 친환경 재료 사용, 부품구조 단순화 및 재질 개선을 통한 제조공정 단축 등으로 개발-생산-정비-폐차 등 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씨드에 이어 투싼ix, 스포티지R이 국제 환경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현대·기아차의 노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특히,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 소비자들에게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의 환경인증을 담당한 독일 TÜV NORD(튀브 노르트)는 독일 북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70개국 1만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전반의 인증을 수행하는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 폭스바겐의 파샤트, 골프, 폴로 역시 TÜV NORD로부터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 대한 환경인증을 받았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