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사회취약 계층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등 불울 이웃을 지원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단법인 '일심회'가 지난 28일(일) 부산 구포초등학교 대강당에서 1천여 명의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제39회 경로위안 孝큰잔치 ‘잔치잔치 열렸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孝큰잔치는 풍물단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과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 주민 생계지원금 전달, 그리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식사 대접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사)일심회 조성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정한 '孝'는 물질이 아니라 마음" 이라며 "경로효친 사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옛 성현들의 말씀을 세긴 우리 일심회 회원들의 정성으로 이렇게 즐거운 자리를 마련 할 수 있었다" 며 소감 밝혔고, 또한 "여기 계시는 어르신들은 일제강점기, 6.25전쟁, 보릿고개, 산업화 과정 등 힘든 일들은 많이 겪으신 분들이시다" 며 "우리 후손이 지금 이만큼 잘 살고 있는 것도 이 분들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고 참석한 어른신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일심회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는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어르신은 "세상이 가면 갈수록 더 각박해지는 것을 늙은이인 우리는 더 잘안다" 며 "그래도 잊을만하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우리를 즐겁게 하는 이 친구들은 정말 대단한 친구들" 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사)일심회는 지난 1992년 동료 운전기사 2명을 돕기위해 지금은 고인이된 최용덕 초대회장이 직접 부른 노래 테이프를 판매하면서 얻은 수익금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북구 지역에 기반을 둔 봉사 단체로써 그동안 불우이웃돕기는 물론 경로위안잔치, 장학금 전달 사업 등을 펼쳐왔으며 제9대 지금의 조성호 회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10억여 원에 가까운 금액을 기부한 순수 민간 봉사단체이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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