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에 66만여주 무상증여…한달 새 주가도 급등, 임원 1인당 최대 5천만원 대박
[매일일보]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최근 자사주 무상증여로 대박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8월27일부터 9월3일 사이 공시한 임원들의 주식소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동사 임원들은 1인당 50여주에서 100여주를 받아 1인당 최소 1000여만원에서 최대 3000여만원에 달하는 과외소득을 얻었다.
예를 들어 이번에 105주를 받은 A상무의 경우 8월27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종가기준 2761만5000원어치를 보너스로 받았다.
하지만 자사주 대박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이 자사주 무상증여를 단행한 8월 27일부터 9월27일까지 불과 한 달 사이 회사 주가가 급상승해 주당 7만1500원이 오른 것.
예로 든 A상무의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던 158주에 105주를 더해 263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 달 사이 오른 주식평가차액만 1880만원(현재 가치 총 8797만3500원)에 달하는 대박을 더해 한 달 사이에만 4641만원을 챙겼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한편 현대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임직원 개인별로 증여받은 주식수가 다른 것은 주식 배분이 개인별 통상임금의 150%+50만원을 기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 이 계산식을 역산하면 A상무의 통상 임금은 월 18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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