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우성원 기자]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홍성군을 돕기 위해 국방부가 나섰다.
29일 군에 따르면 32사단 공병대대가 은하면 덕실리, 서부면 광리지역에 백호(0.2㎥) 1대, 덤프(15톤) 2대를 투입해 대민지원에 긴급 나섰다.
32사단 공병대대는 27일부터 약 3주간 은하면 덕실리 구동마을 내 저류조 준설 및 서부면 광리 하천 취입보 준설 작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32사단 공병대대의 지원은 홍성군이 국방부와 육군본부에 가뭄지원을 요청했고, 국방부가 지원결정을 함에 따른 것이다. 앞서 32사단 공병대대는 지난 26일 현지에 도착해 현장 답사를 완료했다.
홍성군은 이번 군부대의 장비 가동시 필요한 유류대 등에 소요되는 예산 4백여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홍성군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가뭄대책 사업비 45억원을 확보하고 관정개발 91개소, 하상굴착 11개소, 송수호스 지원, 양수시설 설치 등에 투입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가뭄으로 물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농업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군부대까지 가뭄극복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가정에서도 군민 여러분의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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