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포천은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포천은 15일 오후 4시에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7 K3리그 어드밴스’ 14라운드 경기에서 박승렬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10승4무로 승점 34점을 기록하면서 2위 김포시민축구단(승점 29점)을 5점차 앞섰다. 춘천을 상대로 8연승도 달성했다.
1위와 10위의 경기였지만, 경기내용은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포천은 지난 12일 열린 김포시민축구단과의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으로 인해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보였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춘천은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전반전은 춘천의 공격이 활발했지만, 골문 앞에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포천은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패스미스가 많았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포천은 포지션의 변화를 통해 춘천의 전술을 흔들었다. 후반 21분 지경득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춘천의 수비가 흔들렸다.
후반 25분 김영훈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박승렬이 오른발 슛으로 가볍게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김유성을 투입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춘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빠른 템포의 전술로 포천을 흔들었지만, 포천의 노련한 플레이에 결정적인 기회를 얻지 못했다.
힘겹게 승리한 포천은 승점 3점을 추가했고,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승장 김재형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부족했다”면서 “다음 경기에는 집중력을 더욱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은 오는 19일 오후 5시에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선발전’ 준결승을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