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G20비즈니스서밋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10~11일 비즈니스서밋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 등 총 112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비즈니스서밋에 참가한 경제인은 G20 회원국 중 한국 15명을 비롯해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일본 8명, 중국 7명, 호주 4명, 터키 4명, 인도 3명, 러시아 3명, 독일 2명 등 총 86명이다.
비G20 국가소속 경제인은 스페인 5명, 네덜란드 2명, 덴마크 2명 등 총 26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IT 35명, 금융 28명, 에너지 25명, 유통·해운 등 기타 24명이다.
녹색·에너지 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식수업체인 프랑스 베올리아 환경, 세계 최대 풍력 터빈제조업체 덴마크 베스타, 세계 최대 원자력업체인 프랑스 아레바, 러시아 석유기업 수르구트네프테가스,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기업인 로열 더치 셀 등도 이 기간 중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세계 최대의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 등 자원개발기업도 참가한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2009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5위인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7위인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북미 1위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제조사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 벤처기업의 원조 미국의 휴렛 패커드와 반도체칩 기업 퀄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세계 10대 금융기관 중 상위 3개사를 포함 총 7개 금융사가 참석한다. 세계 1위 금융기업인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 영국 HSBC, 중국공상은행, 프랑스 BNP파리바 등이 참석한다.
한편 참석기업의 2009회계연도 매출액은 총 4조달러로 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8배로, 남미대륙 전체 GDP(카리브해 연안국 포함) 3조9765억달러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중국 GDP(4조9800억달러)의 80%에 해당한다.
참가기업 1개당 평균 매출은 약 439억 달러로 이는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66위(포춘 기준)에 해당한다. 평균 자산 3410억달러
또 참석기업의 자산 총액은 30조달러다. 이는 하루 세끼씩 빅맥 햄버거(3.58달러, 미국가격 기준)를 1년1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금액이다.
업종 특성상 금융 업계 자산이 가장 많았으며 2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업체도 BNP파리바, HSBC, 뱅크 오프 아메리카, 도이치뱅크, JP모건 체이스 등 5개로 파악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D-30일을 맞은 10월 11일 현재 12개 소주제별로 보고서 작성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참가 기업들이 소주제별로 나뉘어 작성중인 총 12개 보고서 중 9개의 중간 보고서 요약본은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제출, 회람을 거쳤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지난달 14일 중국 텐진에서 열린 제1차 중간회의(컨비너 대리인 회의)에 이어 이달내에 2차 중간회의를 거쳐 오는 28일 최종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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