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수는 전일(1996.59) 대비 12.46포인트(0.62%) 오른 2009.0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2000선을 넘은 것은 2007년 11월7일(2043.19) 이후 37개월 여 만이다.
시가총액은 1117조3490억원으로 13일(1109조 1157억원) 달성한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2000.60포인트로 출발한 지수는 유럽발 금융위기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의 긴축 우려 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000대를 유지했다. 다만 지수 상승폭은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가운데 프로그램매도세 출회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3.76%), 기계(1.34%), 종이목재(1.21%), 제조업(0.93%), 보험업(0.91%)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1.32%), 음식료업(0.4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포스코(0.42%), 현대차(1.39%), 현대중공업(8.88%), 현대모비스(2.50%), LG화학(0.95%), 신한지주(0.41%), KB금융(0.85%), 기아차(1.38%)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11%)는 하락했고, 삼성생명은 보합 마감했다.
현대중공업과 STX조선해양(8.28%)이 수주회복 등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급등하는 등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주에도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우리금융의 독자 민영화를 추진해 온 우리금융 컨소시엄이 전일 민영화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우리금융(4.6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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