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코스피가 과다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77.19) 대비 37.40포인트(1.89%) 오른 2014.59포인트로 마감해,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억원, 135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은 177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47억원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35%), 보험업(2.67%), 운수장비(2.54%), 제조업(2.33%), 유통업(2.20%), 철강금속(2.18%), 금융업(2.01%), 화학(1.99%)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기계(1.37%), 의약품(0.97%), 운수창고(0.8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생명(4.37%), 삼성전자(4.15%), 기아차(4.02%)을 비롯해 현대차(3.99%), LG화학(3.24%), KB금융(2.63%), 신한지주(2.26%), 현대중공업(1.72%) 등이 크게 올랐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이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완전히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 는 이르다"면서도 "지난달 미국계 자금이 3조원 가까이 국내증시로 유입됐다는 것은 최근 외국인의 이탈이 일부 단기투자자금에 국한됐을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오늘 외국인 매도규모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쪽으로 거의 들어가, 우량주에 대한 매수가 강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급적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국내증시가 질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17.73) 대비 2.62포인트(0.50%) 오른 520.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8.6) 대비 4.20원 내린 112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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