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957.97)보다 1.06포인트(0.05%) 오른 1959.03으로 마감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 증시가 일본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선 누출 피해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는 소식에 1921.59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이후 연기금과 보험, 증권 등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좁혔다. 특히 장 종료 30분을 앞두고 1961.09포인트까지 올라섰지만 마감 직전 한 발 물러서며 1950선을 지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9억원, 168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865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3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감으로 현대중공업(3.86%)과 SK이노베이션(4.01%)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0.45%)와 포스코(0.93%), LG화학(1.33%), 신한지주(0.1%), KB금융(0.89%)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92%)와 기아차(-1.49%) 등 자동차주는 일본 완성차 업체가 해외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92.36)보다 4.58포인트(0.93%) 하락한 487.79포인트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1130.8원)보다 4.5원 오른 1135.3원에 마감했다.
한편 일본 증시도 반등 하루 또다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31.05포인트(1.44%) 하락한 8962.57포인트, 토픽스(TOPIX)지수는 6.83포인트(0.84%) 떨어진 810.8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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