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자산 공개 안 할 듯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이유로 연기됐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4월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로키'(low-key)로 진행된다.
국방부는 한미훈련 시행 일정이 20일 발표될 것이라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은 독수리훈련이 실시되고, 23일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 연습은 2주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독수리훈련의 기간에는 한미 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도 실시된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훈련 내용과 세부 일정, 참가 병력 및 전력 규모 등에 대한 공개 수위는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재 군 내부에선 훈련 시작 일시만 공개하고 훈련 종료일이나 참가 전력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미 전략 자산이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독수리훈련 일정에 대해서는 예년에도 자세히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훈련은 예년처럼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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