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금식품가공사업단 ‘사업 파산, 경매 절차 진행 등 소문은 사실과 달라’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 진도군은 8일 일부 농민들이 주장하는 진도 울금 사업 파산 논란과 관련 “진도 울금 사업은 파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진도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농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진도 울금 사업은 파산되어 앞으로 경매절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라는 소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해명했다.
문제의 악성 루머는 (사)진도울금주식회사 대표의 사임과 관련, 진도울금 수매 대상 농가들을 대상으로 울금식품가공사업단에서 ‘2017년산 수매자금 지급 실행 불가능 안내’라는 안내문을 발송하면서 시작됐다.안내문은 (사)진도울금주식회사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와 경영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수매 대상 농가들에게 올해 5월말까지 지급을 약속한 수매대급 지급을 해결하지 못해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이사직을 지난 5월 28일 사임한다는 내용이다.일부 주민들은 대표 이사 사임이 곧 (사)진도울금주식회사 파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속에서 ‘진도울금 사업단이 파산한다’는 괴소문이 지역에서 확대·재생산됐다.이에 따라 (사)진도울금주식회사는 지난 7일(목) 입장 자료를 발표하면서 “진도 울금 사업은 지금 파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입장자료에서 (사)진도울금주식회사는 “진도울금식품사업단은 올해 하반기 울금 정부 보조사업이 종료되면 이사회와 조합원 총회 등의 의결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진도울금주식회사가 진도 울금 생산·가공·판매를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또 문제의 발단인 울금 수매 자금에 대해서도 “이사회와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농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이어 (사)진도울금주식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진도 울금 산업화를 위해 15개 작목반 조직화와 재배·수확 교육을 시작으로 브랜드 개발, 재배 기계화, 임상 연구, HACCP 가공공장 준공 등을 통해 티백차, 분말, 농축액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사)진도울금주식회사의 매출액은 △2억6,900만원(2014년) △8억9,300만원(2015년) △3억8,300만원(2016년) △7억4,400만원(2017년)인 것으로 확인됐다.진도군과 MOU를 체결한 식품 대기업인 천호식품에 건울금 25톤(생울금 150여톤)을 납품하고 있으며, 대규모 식품회사와 진도 울금 판매를 위한 마케팅 협의를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사)진도울금주식회사는 입장 자료에서 “울금 판매를 위해 올해 TV 홈쇼핑 2회를 통해 2억여원의 매출액을 올렸다”며 “지금까지 3년동안 TV 홈쇼핑 16회, KBS 특집 다큐멘터리 등 TV 홍보 22회, 대규모 식품 박람회 10여회 참가, 천호식품에서 JTBC 등 종편채널에 울금 제품 광고 등 진도울금의 마케팅을 위해 활발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도울금주식회사 관계자는 “진도군에서 추진 중인 울금 특구가 중소기업청에 의해 올해 확정되면 ‘진도 울금의 산업화’에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 등으로 진도울금의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특히 (사)진도울금주식회사측은 “수매자금 미지급 등 현금 유동성 위기로 일부 회원 조합원 농가들이 불안해서 주장한 것처럼 울금식품가공사업단이 곧 파산해서 경매에 들어가는 상황 등은 현재로선 절대 없다”고 말했다.한편 항암 효과와 치매를 예방하는 ‘커큐민’ 성분이 풍부한 진도 울금은 211농가가 41ha규모로 615톤을 생산, 3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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