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군경이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보잉744) 실종자와 동체를 찾기 위해 나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3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과 군당국은 추락 화물기 파편이 발견됐던 제주시 차귀도 서쪽 92㎞ 해상을 중심으로 3000t급 해경함정 6척과 항공기 2대, 해군 함정 3척과 항공기 1대, 관공선 1척 등 함정 10척과 항공기 3대 등를 동원해 수색구역을 9개로 지정, 'ㄹ'자형 정밀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사이드스캔 소나(Side Scan Sonar) 총 5대와 음향측심기를 투입, 약 80m 해저를 수색하면서 동체를 찾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수색 나흘째가 되도록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관계자는 "현재 잔해물 외에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한 상태"라며 "사고지점과 파편이 발견된 해상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정밀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색을 통해 발견된 아시아나 날개, 항공기 타이어, 직육면체 단열배관 등 60종 858여 점의 인양된 잔해물은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새벽 4시12분께 아시아나 항공 소속 B747화물기(747-400 기종)가 제주 서쪽 약 107㎞ 해상에서 추락했다.
이 화물기는 오전 3시5분 화물 58t을 싣고 중국 푸동공항으로 운항하다 항공기 기체 이상으로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추락했다.
화물기에는 최상기(52) 기장, 이정웅(43)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했으며 반도체, 전자기계부품, 직물류 등 인화성 물질과 2t 가량의 리튬배터리, 페인트 등의 물질이 탑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