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1일 공개한 '2010년 세수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수는 166조148억7400만원으로 전년(154조3305억3900만원)보다 7.6%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해 목표치로 설정했던 160조2000억원 보다 약 3.6% 더 많다.
부문별로는 직접세가 77조8062억1900만원으로 전년대비 7.9% 늘었다.
이중 증여세가 1조8734억 3600만원으로 54.9%, 월급쟁이가 내는 갑종근로소득세는 15조5169억1100만원으로 15.7%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이자소득세와 상속세는 각각 2조8959억7100억원, 1조2028억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 1.5% 줄었다.
세금을 내는 사람과 이를 실제 부담하는 사람이 다른 간접세의 경우 지난해 60조7323억8200만원을 거둬 전년대비 6.7% 늘었다.
간접세 중에는 사치성 제품과 골프장, 경마장 등에서 걷는 개별소비세가 전년에 비해 39.1% 증가한 5조657억9100만원을 거둬 세수 확대를 이끌었다.
부가가치세는 49조1212억1000만원으로 4.5%, 주세는 2조8782억3535만원으로 4.1%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세제개편 등으로 종합부동산세는 14.8% 감소한 1조289억3200만원을 거둬들이는 데 그쳤다. 이는 2006년 도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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