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06.24)보다 11.20포인트(0.62%) 오른 1817.4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1800선이 무너지며 1733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낮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며 사흘만에 1810선을 재회복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2년간 제로금리' 발언에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던 미국과 유럽 증시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만에 급락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은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하지만 기관이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4.42%), 섬유의복(4.41%)이 4% 이상 상승했고 음식료품도 2.77% 오르는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상승했다. 운수창고(1.94%), 의약품(1.64%), 화학(1.55%), 운송장비(1.36%), 서비스(1.14%), 건설업(1.09%)도 1%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전기가스업(-1.34%), 금융업(-1.10%), 보험(-0.78%), 철강금속(-0.35%), 증권(-0.11%) 등이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하이닉스가 4.05% 올랐고 LG(3.40%), SK텔레콤(3.05%) 상승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쇼핑(2.58%), 현대중공업(2.43%), 현대차(2.34%), SK이노베이션(1.57%), S-Oil(1.28%) 등도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현대상선(4.27%), 한진해운(3.57%)도 강세였다.
반면 KB금융(-2.91%), 포스코(-2.38%), 한국전력(-2.14%), 삼성전자(-1.67%)는 지난 2일부터 8일째 주가가 떨어지며 하락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453.55) 15.69포인트(3.46%) 오른 469.2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0.00)보다 1.80원 오른 108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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