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92.67)보다 32.09포인트(1.70%) 내린 1860.5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가 뚜렷한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은채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도 소폭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은 국내 주식을 6091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6억원, 3160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13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549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상한가 20개 종목 등 300개 종목은 하락했고, 52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5.72% 하락한 가운데 하이닉스 반도체(-12.24%)와 LG전자(-6.11%)도 약세를 보이는 등 IT주의 낙폭이 컸다. 현대차(-4.49%)와 현대중공업(-6.45%), 기아차(-3.15%), LG화학(-3.42%), 한국전력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유플러스(6.62%)가 황금주파수 영역대 확보 소식으로 6.62% 오르고, SK텔레콤과 KT도 각각 6.48%, 6.16% 상승하는 등 통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CJ제일제당(7.06%) 등 음식료주는 경기 방어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6영업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날(506.44)보다 1.36포인트(0.27%) 오른 507.8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98억원, 31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63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137억원 매수 우위로 상승에 기여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071.5원)보다 2.5원(0.23%) 오른 1074.0원에 마감했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코스피는 박스권 흐름 이어지면서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는 형국"이라며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이 시도되겠지만 상승 추세 복귀는 어려운 만큼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양호한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트레이딩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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