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물 분석 및 관련자 소환 조사 예정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이날 이들 업체 본사에 각각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제품 판매 자료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지난해 11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등의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고발 대상에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김철 사장, 안용찬 전 애경그룹 부회장과 채동석 현 부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개발한 업체다. 애경산업은 이 원료로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고, 이마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애경으로부터 해당 제품을 납품받아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검찰은 최근 피해자와 고발대리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이날 본격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관련자 소환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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