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닷컴] 직장인들에게는 ‘13월의 보너스’라고 불리는 연말정산. 실제로 직장인들이 환급 받은 금액은 얼마고, 또 그 돈은 어떻게 사용했을까?
4일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는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20대부터 50대 이상 남녀 직장인 656명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환급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7.3%에 달하는 대다수 직장인이 환급을 받은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1명 꼴인 12.7%는 오히려 세금을 추가로 더 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 전체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환급액은 얼마나 될까? 연령이 높을수록, 남성일수록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남녀 직장인 전체의 연말정산 환급액은 평균 ‘45만원’. 성별로는 남자가 평균 ‘57만원’, 여자가 ‘24만원’으로, 남자 직장인이 여자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이 돌려받은 것으로 집계됐다.연령대에 따라서도 환급금은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가 ‘남자 24만원-여자 17만원’, 30대 ‘남자 56만원-여자 27만원’, 40대 ‘남자 77만원-여자 31만원’ 이었고, 50대 이상은 ‘남자 56만원-여자 37만원’이었다.자녀 교육비나 부양가족 등 굵직굵직한 공제항목들이 많은 40대 남성이 가장 많은 금액을 환급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돌려받은 금액은 대개 ‘20만원 미만’(31.4%)이나 ‘20만원~40만원 미만’(16.6%)이 많았고, ‘100만원~200만원 미만’(11.3%), 또 ‘200만원 이상’(6.3%)을 환급 받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반대로 추가로 세금을 징수당한 경우는 ‘20만원 미만’(7.0%)을 낸 경우가 많았고, 일부 ‘100만원 이상’(1.2%)을 더 냈다는 ‘속 끊는’ 직장인도 볼 수 있었다.연말정산 환급액은 초과 납부한 원천징수 납부액을 돌려받는 것이지만, 직장인들에게는 일종의 ‘보너스’와 같이 반가운 금액. 소액이라도 돌려받은 직장인들은 그 돈을 어디에 썼을까?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은 환급액은 거의 생활비나 저축, 펀드 등 살림살이에 보태지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생활비에 추가’(42.8%)한다거나, ‘재테크에 투자’(20.6%)한다고 답한 것.살림살이에 보태는 방법에 있어서도 연령에 따라 차이가 드러났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재테크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생활비에 추가한다는 직장인이 많았다.생활비나 재테크 외에는 ‘부모님, 자녀 등의 용돈 및 선물비용’(7.0%), ‘여행, 레저활동 비용’(5.8%), ‘회식, 모임 등 술자리 비용’(5.1%), ‘영화, 도서관람 등 문화생활 비용’(4.7%), ‘의류, 디지털기기 등 쇼핑비용’(4.4%) 등에 환급액을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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