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세계 최고 미술관 중 하나인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한국어 안내서 및 음성서비스를 이끌어낸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이달 초부터 송혜교씨의 후원으로 한국어 안내서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MoMA와의 협의를 위해 지난 6일 뉴욕에 온 서 교수는 “한 기관의 후원으로 2007년부터 시작한 한국어 안내서를 새롭게 바꿀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송혜교씨가 전액 후원하겠다는 뜻을 알려와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어 안내서에는 미술관의 전반적인 시설, 갤러리 소개,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의 정보가 상세히 포함되며 미술관 로비와 각 층의 자원봉사 안내센터에서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대만 등 아시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혜교씨가 해외활동을 통해 한국어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그런 관심 덕분에 아무런 조건없이 이번에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서 교수는 “한국어 안내서는 미술관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특히 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는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현대미술관(MoMA), 미국 자연사박물관 등에 한국어 서비스를 이끌어낸 서 교수는 앞으로 영국의 테이트 모던, 독일 루드빅 미술관 등 유럽 내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내 한국관 관련 영문 홍보책자를 발간했던 서 교수는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 안내서가 늘 제공될 수 있도록 송혜교씨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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