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풍산그룹의 PSMC(옛 풍산마이크로텍) 매각과 이에 따른 정리해고에 맞선 노동자들이 26일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9일간의 농성에 돌입한다.
이들은 26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공동행동 선포식을 갖고, 오는 2월3일까지 동래구, 북구, 사상구 등 부산시 각 지역에 ‘풍산그룹의 그린벨트 해제 및 특혜 개발을 위한 정리해고 기획매각을 규탄하는 유인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측에 따르면 풍산그룹은 2010년 12월 말 휴업을 실시한 상황에서 계열사인 PSMC를 ㈜하이디스(휴대폰 부품제조업체) 등에 비밀리에 매각했다.
이후 2011년 3월 ㈜하이디스로부터 주식을 양도받은 유한회사 에프엔티(투자회사)는 같은 해 10월 부산고용노동청에 정리해고 계획서를 제출하고 모두 58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앞서 풍산그룹은 지난 2007년과 2009년 PSMC 공장 부지가 있는 부산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43만평 중 21만평에 돔 야구장 및 고급 주거단지와 명품 아울렛을 조성을 추진했으나 특혜 의혹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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