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룸살롱황제 뇌물리스트' 현직경찰 4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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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룸살롱황제 뇌물리스트' 현직경찰 4명 조사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2.03.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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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30일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로부터 수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 경위 등 현직 경찰관 4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이들을 소환해 이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구체적인 액수 등을 추궁했다.

박 경위 등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며 이씨로부터 팀 단위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날 박 경위 자택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며 이중장부를 만들어 42억6000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미성년자를 고용해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월과 벌금 30억원을 선고 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씨는 총경급이 포함된 전·현직 경찰 30여명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사실이 적힌 '로비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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