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전 2시께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집에서 부인 B(69)씨와 말다툼을 하던 도중 '날마다 술만 먹고 뭐하느냐. 나한테 해준 것이 무엇이냐'는 말을 듣고 격분해 주먹 등으로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숨진 B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께 집 근처 공원 화장실 옆 공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왔는데 (B씨가) 잔소리를 하기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