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아내 살해 후 시신 유기한 70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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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아내 살해 후 시신 유기한 70대 영장
  • 홍진의 기자
  • 승인 2012.05.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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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남수정경찰서는 부부싸움 도중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A(71)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전 2시께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집에서 부인 B(69)씨와 말다툼을 하던 도중 '날마다 술만 먹고 뭐하느냐. 나한테 해준 것이 무엇이냐'는 말을 듣고 격분해 주먹 등으로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숨진 B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께 집 근처 공원 화장실 옆 공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50여 년을 함께 한 부부로, 술을 많이 마시는 A씨로 인해 평소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왔는데 (B씨가) 잔소리를 하기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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