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시장 90%잡은 양대 포털, 경쟁 가열
[매일일보=도기천 기자] 포털사이트 파란에 이어 야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포털업계 1·2위인 네이버와 다음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양대 포털간 검색 점유율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야후’ 사라진 빈자리 주도권 다툼 치열다음, 틈새 공략 가속화… 네이버 긴장
업계 “야후는 미국스타일 고수하다 실패”지난 1997년 한국에 진출한 야후코리아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5년 만에 한국을 떠난다고 20일 밝혔다. 야후코리아는 올해 말을 목표로 내주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나갈 예정이다.직접적 계기는 이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야후코리아의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와 검색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오버추어코리아는 그동안 다음과 클릭 횟수당 광고비를 지불하는 CPC(Cost Per Click) 계약을 맺었고, 이 건으로 연간 다음으로부터 약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각각 약70%, 약20%로 최근 몇 년 새 10%대에 머물렀던 다음이 네이버를 추격하는 모양새다.한편 지난 1997년 9월 한국에 진출한 야후코리아는 1년만에 웹페이지를 열어본 횟수(페이지뷰)가 300만을 넘으며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로 등극했다. 2년 뒤인 1999년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를 도입해 페이지뷰를 2000만까지 끌어올리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그러나 야후코리아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토종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엠파스가 사용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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