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시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지난 12일부터 박물관과 금강권 전시장(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채만식문학관·금강철새조망대)을 연계한 ‘금강권 전시장 통합 운영’으로 전국 최고의 근대박물관 및 체류형 대표 관광지로 재도약한다고 20일 밝혔다.
금강권 전시장 통합 운영은 올해 초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 시설이 박물관으로 이관됨에 따라 박물관과 전시시설의 연계 운영을 통해 기능과 역할이 약화된 시설을 보완하고, 군산 관광의 영역을 동부권으로 확장,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관광객들은 통합운영을 통해 입장권 하나로 박물관 벨트화 지역(박물관·근대 미술관·근대 건축관·진포해양테마공원)을 출발해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까지 선순환 관람을 할 수 있다.
이 코스는 금강권의 관광자원과 전시관들을 활용해 관광·관람 시간은 도보 2시간, 자전거 30분, 차량으로는 15분 정도 소요되며, 박물관과 경암동 철길마을, 금강의 자연환경, 각 전시실관을 모두 관람하면 하루를 소요하게 돼 1박2일 체류형 관광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 6월 2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한 박물관은 시범운영기간 철새조망대의 경우 지난해 대비 100%의 관람객 증가율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각 시설물의 현황 파악과 설문조사를 통한 관람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통합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물관은 각 전시관마다 스토리텔링과 미션투어 등 총 52개의 체험프로그램 및 포토존을 개발해 연령층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차별화된 관광환경을 조성한다.
금강권 투어미션은 근대역사박물관 및 벨트화지역의 스탬프투어에 이어 금강권 시설을 방문해 태극기 바람개비와 함께 사진 찍기, 독립운동가에게 편지 보내기, 퀴즈풀기, 솔새 캐릭터와 함께 사진 촬영하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통합운영으로 연 평균 100만 명 이상 찾는 입장객 중 20~30만 명이 금강권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박물관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군산관광의 축이 동부권까지 확대돼 향후 군산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원과 고군산지역까지 아우르는 역사, 문화, 생태, 자연을 즐기는 체류형 관광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