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중공업 LNG선 수주 이어 러시아 야말 사업까지 기대
[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LNG선의 잇따른 수주로 조선업 경기회복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회사(NLNG)와 LNG운반선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앞서 20일 LNG선 수주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나이지리아 BGT사로부터 LNG선 4척에 대해 금융조건부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선주사의 금융이 충족돼 계약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NLNG와 계약이 진행 중이다"라며 "이르면 3월달까지 계약이 완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외에도 국내 조선사들은 러시아 최대 민영 가스회사 노바텍이 진행하는 러시아 야말 LNG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올 여름 LNG선이 최대 16척이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바텍과 한국기업의 참여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선은 척당 가격이 2억~3억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조선업체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러시아 등에서 중·소 조선업체들을 합쳐 규모를 키우면서 한국 조선업을 위협하고 있지만 기술력은 한국이 앞서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선박수주의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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