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1일 한국GM의 '알페온 2.4L' 차량에서 저속 주행 시 엔진 멈춤 현상이 나타나 해당 업체에 시정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알페온 차량의 엔진 멈춤 사례 32건이 접수되어 원인을 분석한 결과, 엔진 구성 부품 '액추에이터 솔레노이드밸브'의 안쪽 마모로 엔진 경고등이 켜지면서 엔진이 멈추는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부품은 엔진오일의 경로 및 유량을 감지해 흡기 및 배기밸브의 작동시기와 연료분사 시기를 적절하게 맞출 수 있도록 엔진상태를 엔진전자제어모듈(ECM, Electronic Control Module)로 전달해 주는 기능을 한다.
알페온 차량의 엔진 멈춤은 대부분 정차 후 출발할 때와 시속 50㎞ 이하 저속 주행 중에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면서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주행 중 엔진 멈춤은 브레이크 작동이나 운전대 작동을 어렵게 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제작업체에 시정을 권고했다.
한국GM은 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고 엔진전자제어모듈(ECM)을 수정하는 조치에 착수했다.
소비자원은 알페온 차량 보유자의 경우 시정 조치가 필요한 차량인지 확인해 한국GM 고객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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