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가격 비싸다고 우수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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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가격 비싸다고 우수하진 않아"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4.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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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수입품 성능 '기대 이하'...삼성전자 제품 '최우수'
[매일일보] 대표적인 생활가전제품인 진공청소기가 비싼 가격 대비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8개와 다양한 기능을 갖춰 가격이 비싼 고급형 11개 등 진공청소기 19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보급형 제품 중 삼성전자의 (VC331LWDCUD) 제품은 가격이 13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흡입력도 최대 414W(와트·흡입력 측정단위)로 보급형 제품 중 가장 뛰어났다.

LG전자의 (VC4014LHAM) 제품은 가격이 12만4000원으로 저렴하면서 흡입력도 최대 394W로 보급형 중 두번째로 우수했다.

필립스의 (FC8144) 제품은 가격이 11만원으로 보급형 중 가장 싼 편이고 흡입력도 최대 360W으로 양호했다.

삼성·LG전자·필립스 제품은 소음도 크지 않고 에너지 소비효율도 양호했다.

이들 제품은 고급형 제품 중 가장 비싼 덴마크 브랜드인 닐피스크(X300C) 제품(81만9000원)과 비교해 흡입력은 더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13~16% 수준에 불과했다.

MYVAC(ART-MY01) 제품은 흡입력이 최대 121W에 불과해 보급형 제품 중 가장 낮았다.

고급형 중 삼성전자(VC-UBJ937) 제품은 흡입력이 최대 397W로 가장 우수했다. 소음도 상대적으로 작고, 에너지 소비효율도 뛰어났다.

필립스(FC9256) 제품은 30만5000원으로 고급형 중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흡입력도 최대 370W로 우수했으나, 에너지 소비효율은 다소 떨어졌다.

LG전자(VK9101LHAY) 제품(43만5000원)은 흡입력이 최대 359W로 우수하고,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영국 브랜드인 다이슨(DC37), 독일의 지멘스(VSZ61240),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ZUAG3802) 등은 최대 흡입력이 300W에 못 미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쌌다.

반면 고급형 제품 중 닐피스크(X300C), 다이슨(DC37), 지멘스(VSZ61240), 밀레(S5481), 카처(VC6300), 일렉트로룩스(Z8860P), 일렉트로룩스(ZUAG3802), 로벤타(RO5925KO) 8개 제품은 성능은 떨어지면서 가격은 비쌌다.

특히 대우(DOR-C70OR), 일렉트로룩스(ZUAG3802) 2개 제품은 표시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미달했다.

닐피스크(X300C)와 루체스(LC-V60AT), 밀레(S5481), 카처(VC6300), 필립스(FC8144) 등 5개 제품은 소비전력을 흡입력으로 오인하기 쉽게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제품별 가격차는 최대 8배 이상이지만 비싼 제품이라고 흡입력, 소음 등 주요성능이 우수하진 않다"며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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