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통합보험사 출범을 앞두고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양사 CEO(최고경영자)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뉴라이프 추진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통합보험사 출범 1년을 앞두고 현재까지의 각 분야별 진척사항을 공유·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물리적 통합의 중요 부분인 재무·IT(정보기술) 통합 관련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새로운 지급여력제도인 K-ICS 도입에 대비한 통합보험사의 자본, 손익, 지급여력 변동 규모를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재무·IT 통합 시스템 구축 진도율과 시스템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 점검도 이뤄졌다.
뉴라이프 추진위원회’는 인력 교류, 조직개편을 통한 화학적 통합 작업도 본격화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양사의 고객 마케팅,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임원 2명을 각각 교차 선임하고 부서장급 3명을 포함한 약 40여명 규모의 인원 교류를 단행했다.
고객 중심 조직체계 DT(디지털 전환) 추진 동력 강화 관점의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신한생명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조직인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했으며 오렌지라이프는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략 추진을 위한 Digital CX실(Customer Experience)을 신설했다.
뉴라이프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조직·업무 규정 통합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 초에는 양사의 조직 전체를 통합 보험사 기준으로 개편함으로써 실질적인 통합법인 구동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용병 회장은 “마라톤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막판 스퍼트”라며 “내년 7월 출범하는 뉴라이프가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 적정성과 ‘톱2’ 수준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고객 중심 영업 체계를 갖춘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