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올 상반기 인턴 경험자 10명 중 1명은 인턴기간 중 더 나은 인턴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른 바 ‘메뚜기 인턴’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뚜기 인턴’이란 인턴으로 입사했지만 급여나 채용 시 우대 등 조건이 더 좋은 인턴자리를 찾아 떠나는 사람을 뜻한다. 올 취업시장에서 가장 큰 특징인 정부의 행정인턴 및 국내 주요 기업의 인턴채용이 증가하면서 생긴 신조어이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올 상반기 인턴경험자 6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3%가 ‘인턴십 도중에 그만 둔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도중에 그만 둔 이유(복수응답)로는 ‘정규직 전환 등 조건이 더 나은 인턴자리로 가기 위해서’가 38.8%로 1위를 차지했다. ‘인턴 월급이 턱없이 적어서’는 34.7%, ‘서류복사 등 단순 업무만 주어져서’ 28.6%, ‘채용 시 우대하거나 가산점이 적용되지 않아서’는 25.9% 이었다. 이외에도 ‘임금체불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 22.4%,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가 안 좋아서’ 12.9% 등이 있었으며, ‘다른 회사에 정규직으로 채용돼서’는 17.0%에 그쳤다. 도중에 그만 둔 인턴십을 진행한 기업형태는 ‘공기업·공공기관’이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 32.0%, ‘대기업’ 12.2%, ‘중견기업’ 8.2%, ‘벤처기업’ 4.1%, ‘외국계기업’ 3.4%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인턴경력 횟수’를 물어본 결과, 평균 1.8회로 약 2회 정도의 인턴 경력을 쌓는 것으로 집계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