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민간병원과 협력해 결핵환자 상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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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민간병원과 협력해 결핵환자 상담·교육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3.05.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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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치료를 받지 않거나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결핵환자의 치료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병의원과 지역자치단체 보건소가 협력해 환자에 대한 상담·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치료순응도가 낮은 환자는 공공의료기관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시도 지자체 보건 담당자, 보건소, 민간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합동간담회를 시작했다.

다음달 13일까지 모두 14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효율적인 결핵환자 관리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결핵균은 2~3개월 약을 복용하다가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사라졌다고 복용을 중단하면 대개 재발하고 치료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어 꾸준한 치료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민간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결핵환자의 비율이 2001년 54%에서 2011년 89%로 늘어 보건당국과 민간 병의원과 협력체제가 필요하게 됐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2009년부터 민간병원의 결핵관리 전담간호사 인력을 지원하는 민간공공협력사업(PPM)을 추진했다. 현재 17개 권역 115개 의료기관이 이 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협력사업에 따라 각 민간의료기관에 배치된 결핵관리 전담간호사는 병원을 찾은 결핵 환자 주변인에 대한 결핵 감염을 검사하며 환자가 치료를 끝낼 때까지 복약 등을 관리한다.

올 1~2월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결핵환자는 7985명이며 이 가운데 7318명이 관리돼 관리율이 92%에 달한다.

고운영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지금까지 결핵관리 전담간호사 등 민간공공협력사업은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의료기관이 직접 협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지자체와 민간의료기관이 손을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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