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식량가격지수가 3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한 215.5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식량가격지수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1990년 이후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파악해 매월 작성·발표하는 수치로 2002년~2004년 평균지수가 100에 해당한다.
품목별로는 곡물과 설탕 가격지수는 3월보다 각각 10포인트와 9포인트 하락한 235와 253을 기록했지만 유제품 가격지수는 34포인트 급등해 259를 기록했다.
곡물지수는 올해 옥수수 작황이 좋고 재고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전체 가격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제품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뉴질랜드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뉴질랜드산 우유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설탕지수는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하락했으며 육류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큰 변동없이 177∼179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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